헤어라인이 점차 뒤로 밀리고, 머리숱이 줄어들고 휑하게 변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 탈모가 한창 진행 중인 상태다. 이는 2030 젊은 층에게도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2021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탈모 진료 환자 중 해당 연령대가 절반에 가까운 42.9%로 확인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탈모 치료는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과 같은 약물치료로 진행하는데, 생활습관의 개선도 함께 병행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만 기존처럼 풍성한 머리숱, 빽빽한 헤어라인으로 되돌아가기는 역부족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머리숱이 많은 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해 앞쪽에 옮겨 심는 ‘모발이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대개 모발이식은 절개, 비절개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절개 모발이식은 후두부 두피를 절개해 모낭을 채취해 이식을 하는 방법이며, 통증이나 약간의 출혈이 동반되며 회복기간이 어느정도 필요하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 없이 후두부의 모발에서 모낭 단위로 채취를 해 이식하게 되므로 흉터가 생길 확률이 적으며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모낭을 하나하나 개별 채취해야 하므로 절개 모발이식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채취할 수 있는 모낭의 수도 상대적으로 적다.
모발이식 수술 방법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 개개인에게 맞는 것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수술방법과 함께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해야 한다. 이는 헤어라인의 모양 자체뿐만 아니라 얼굴이 더 작아 보이고, 이목구비가 돋보이게 하도록 각 길이나 비율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모발이식 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다. 생착률은 모발이 제대로 생착이 돼 기존의 정상 모발처럼 자라나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스럽게 디자인을 하고 안전하게 이식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식한 모발이 탈락하고 다시 자라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생착률을 높이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여기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바로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 숙련도 등이다. 모낭 깊숙이 이식을 하면 두피가 파여 보이고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얕게 이식하면 모공 부위가 부풀어 오를 수가 있으며 모발도 잘 탈락한다. 이식한 모발이 잘 생착이 되면서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의료진의 술기, 경험 등을 살펴보고 이후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진행하는 지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디에이성형외과 김태훈 원장은 “모발이식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며 기술적으로도 까다롭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 다양한 케이스를 접해본 경험이 중요하다. 모발 이식 전담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세밀하게 디자인을 하면서 모낭 손상 없이 생착률을 높여 이식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