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탈모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이들도 과도한 스트레스나 노화 등으로 인해 탈모를 경험하고 있다. 추산되는 국내 탈모 인구가 약 1000만명으로 확인되는 만큼 탈모는 더 이상 소수에게만 나타나는 고민이 아닌, 많은 이들의 문제에 해당한다. 헤어라인이 점점 뒤로 밀리는 유형이나 M자 탈모, 정수리 탈모 등 그 유형도 다양한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탈모 관련 헤어 제품을 사용하거나, 약을 먹고 바르는 등 다양하게 노력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근본적인 개선이 어려워 결국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직접 이식을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머리숱의 밸런스를 맞추며, 탈모 증상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모발이식을 진행하고 난 뒤, 다른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처럼 이식을 한 부위의 모발도 자연스럽게 빠질 수가 있는데 이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생착률’이다. 몇 가닥 정도로 빠지는 증상이 아니라, 생착 정도가 떨어져서 모발이식을 한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이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모낭을 채취할 때 손상이 없도록 해야 한다. 손상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계획한 만큼 채취하느냐가 생착률을 결정한다. 모낭을 채취할 때는 모발 하나하나 모두 방향에 맞게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모발이 끊기거나 모낭이 손상되고, 그것을 이식하게 되면 생착률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모발마다 각도, 깊이, 방향이 모두 다르므로 이식될 부위에 기존의 모발 방향을 고려해서 심어야 한다.

 

 

 

이렇게 섬세한 이식을 위해서는 이식 부위 식모기에 개별적으로 모발을 끼워 바로 이식을 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수술 시간도 단축시키기 때문에 부기 등도 최소화해 빠르게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모발이식을 할 때는 얼굴형도 함께 고려를 해야 한다. 이목구비를 돋보이게 하면서 얼굴 자체는 작아 보이고 헤어라인이 자연스러워야 하기 때문이다. 얼굴형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고객의 니즈를 철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디에이성형외과 김태훈 원장은 “모발이식은 자연스러운 이식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생착률에 있다. 얼마나 생착이 잘 되어 해당 모발이 오래 유지가 되고, 다른 모발과 함께 잘 어우러지는 지가 중요한 만큼 모발의 방향을 제대로 예측해 온전히 모낭 채취를 해 생착률을 높여야 한다”며,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관련 임상 경험이 풍부하며, 여러 유형의 환자를 다루어 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병원인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