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에게 있어 넓은 어깨와 판판한 가슴은 남성성을 나타내는 곳이자,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많은 남성들이 여성형 유방증, 즉 여성처럼 가슴이 커지는 ‘여유증’에 대한 고민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여유증은 남성의 가슴에 유선 조직이 증식해 봉긋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본래 여성이 남성에 비해 유선 조직이 발달해 있는데, 최근에는 체내 호르몬 불균형이나 비만 혹은 신장 기능 이상과 같은 여러 원인에 의해 남성이 여성처럼 해당 부분이 발달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초반에는 단순하게 살이 쪄서 가슴도 커지는 것이라고 여기며 ‘다이어트를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가슴을 만졌을 때 단단한 몽우리가 느껴진다거나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인데 유륜 부위만 볼록하게 돌출이 됐다면 여유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비만 체형으로 가슴 사이즈가 큰 경우에도 살만의 문제가 아닌 여유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일 수 있으니 진단을 통해서 내부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걸맞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여유증은 단계별로 구분을 지을 수 있는데 1단계는 유선 조직이 크지 않고 유두, 유륜 주변에만 발달한 경우다. 2단계는 유선 조직이 전반적으로 발달해 가슴이 튀어나왔거나, 가슴이 튀어나온 것과 처짐이 함께 발생한 상태다. 3단계는 유선 조직이 발달해 가슴의 돌출, 처짐, 유두와 유륜 각도가 아래로 향한 형태를 띈다.

 

여유증은 남성들 사이에서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 이에 원인을 파악하고, 유선과 지방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다시 단단한 가슴 라인으로 거듭나볼 수 있다. 최근에는 여유증을 치료하기 위한 레이저 미세절개, 레이저 지방흡입 시술을 활용해 가슴 모양을 개선하는 방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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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국 원장 (사진=디에이성형외과 제공)

 

여유증은 각 단계, 치료 목적에 따라서 보험 적용의 여부가 달라진다. 이에 정밀하게 진단을 하며 치료 목적에 따른 수술 플랜을 통해 재발률을 낮추면서 치료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레이저를 활용한 치료의 경우 흉터가 없이 미세하게 절개해 레이저로 지방 흡입을 하며 치료를 해볼 수 있다. 피주머니나 압박 붕대 착용도 필요 없으며, 무통주사로 통증을 최소화하므로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디에이성형외과 구현국 원장은 “남성 여유증 환자들은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이에 대한 고민을 말할 수 없어 혼자 고민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슴 사이즈를 줄여보고자 한다. 하지만 여유증은 재발이 잦으면서 치료가 필요한 남성 질환이기에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고 치료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며 “개개인마다 유선 조직의 양이나 분포 형태에 차이를 보일 수 있어 개개인의 체형에 맞는 가슴 라인을 설계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사원문바로가기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404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