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양악수술 경험자 '엇갈린 희비' 집중 조명
연예인들의 수술로 유명세를 탄 양악수술이 유행처럼 번져 이제 일반인들 사이에서 더욱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은 물론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양악수술 전후 비교 사진들을 보면 '굳이 양악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었나' 싶은 경우도 적지 않다.
단순히 예뻐지기 위한 수술로만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 'SBS 스페셜'에서는 '그녀, 뼈를 깎다 - 내 딸의 양악수술' 편을 통해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사고 있는 양악수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예뻐지기 위해 목숨을 건 수술을 감수하게 만드는 우리사회의 단면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였는데, 실제 양악수술 열풍의 시작점이자 수술 후 달라진 외모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개그우먼 강유미씨와의 인터뷰뿐만 아니라 '예쁜 사람을 뽑고 싶다'는 말과 함께 면접에서 떨어진 후 수술을 결심한 장민지씨 그리고 안면기형적인 턱 관절 장애로 양악수술을 받은 이보영씨의 사연도 함께 공개됐다.
그중 상악 저성장과 하악 과성장에 따른 3급 부정교합 진단을 받았던 이보영씨의 수술 전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보영씨의 수술을 집도한 이상우 원장은 "보영씨의 경우 위·아래턱이 서로 비대칭적인 성장을 보였다"며 "아래턱은 지나치게 전방 쪽으로 나가 턱 끝이 말린 형상을 보였고, 윗턱은 푹 들어가 저작능력에 문제가 클 정도의 부정교합 상태였기에 상악과 하악을 정상적인 위치로 이동하는 스마일 양악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보영씨는 "안면기형으로 살아가자니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양악수술이 꿈과 삶의 자신감을 찾게 해 준 원동력이 됐다"며 양악수술 후 더욱 나은 삶을 찾았음을 강조했다.
이상우 원장은 "양악수술 후 외모변화와 같은 단편적인 효과에 치우쳐 수술을 감행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것이 어려울 정도의 부정교합을 동반하는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환자들에게 필요한 수술이라는 인식이 더 커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MONEY WEEK LIVE / 2013.05.27)
